지난 4월 30일 경기도 시흥 월곶동에 위치한 서해안로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교량 구조물이 붕괴되어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치료 중인 중상자 중 B 씨(50대)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오늘 3일 전해졌습니다.
시흥 교량 사고
이번 사고는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인근에서 서해안 우회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습니다. 거더 인상 작업 중에 한 거더가 부러지면서 충돌이 일어났고 피해가 주변으로 퍼져 교각 위뿐만 아니라 주변의 시민까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거더'는 다리의 상판 아래 쪽에 설치하는 보를 의미하며 수사 전담팀에 의하면 현장에서는 약 길이 55m, 높이 3m에 달하는 거더를 크레인으로 8m 위의 교각으로 올리는 작업 중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해당 구조물을 지탱하던 와이어가 끊어지며 거더가 부러졌고 해당 거더가 떨어지며 다른 거더와도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거더끼리의 충돌은 또 다른 거더를 8m로 추락하게 만들었고, 교각 위에 서있었던 작업자들이 떨어지며 크게 다녔고 근처를 지나가던 시민과 또 다른 작업자들이 떨어져 나온 파편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총 7명의 중상자가 발생하였고, 그중 50대 근로자가 현재 사망하여 중대산업재해가 되었습니다.
시흥 교량 사고 중상자
시흥 교량사고 중상자는 총 7명으로 알려졌습니다.
- 교각 위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2명
- 근처를 지나던 시민 1명
- 근처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4명
교각 위에 있던 2명은 8m 높이에서 추락했기 때문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각 위에는 총 6명이 있던 상황이지만 중상을 입은 2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무사히 부상 없이 구조되었습니다. 하지만 추락한 작업자 중 50대 B 씨는 의식이 없던 상태로 인천에 위치한 길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되었으나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나머지 부상자들도 떨어진 교량의 파편에 맞아 경상을 입었습니다. 교각 공사였기 때문에 사고 현장 또한 넓은 범위로 퍼져있고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근과 구조물들 사이 여러 파편들이 그대로 널려 있었습니다. 또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화물차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시흥 교량붕괴 시공사
당국은 지난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보건공간, 고용노동부, 국토안전관리원 등 31명을 투입하여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교각 공사의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이며, 시행사는 한국주사원공사입니다. 관계자 조사와 함께 사고 현장의 주변 폐쇄회로(CCTV)를 수집하여 사고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합동감식을 통해 부러져 떨어진 구조물의 콘크리트 강도, 철근의 양, 설계도와의 일치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는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의 사업장으로 신고되어 있기 때문에 중대재해법의 적용 대상입니다. 여기서 중대재해법을 짚어보겠습니다.
중대재해법은 2022년 1월 27일에 시행되었으며 아래 사항을 야기한 재해를 의미합니다.
- 사망자가 1명 이상이거나
- 동일 사고로 치료가 6개월 이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상자가 2명 이상이거나
- 동일 유해 요인으로부터 급성중독 등의 질병자가 1년 이내 & 3명 이상 발생
또한 경기 시흥 경찰은 사고 직후 18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경찰은 교각 SK에코플랜트 관계자를 소환하고 CCTV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합동 감식의 결과와 경찰의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정확한 사고의 원인을 판단한 예정이라고 말한 경찰 관계자의 말에 따라 조사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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